나는 이상한 걸까?

예전에 성향 테스트(DnD룰의 그녀석)을 해보면 언제나 LG(질서적인 선) 이나 NG(중립적인 선)이 나오곤 했다.
착한 사람이라 이거지. 선을 숭상하며 인간세계의 질서에 복종하는 그런 사람.
그런데 요즘 나 자신을 보면 자꾸 TN으로 보인다. TN은 바로 True netural. 진정한 중립이다.

TN이 어떤 성향이냐하면 바로 중립이다. 그냥 중립인거다.
발더스 게이트2에 TN 성향의 캐릭이 나오는데 TN은 기본적으로 자연의 순리에 순응하며 세계의 선/악 밸런스를 맞추려는
존재들이다. 예를 들어서 자신의 가장 소중한 사람이 죽고 그 사람을 살릴 방법이 있어도 그것이 순리에 어긋나기 떄문에
감정적으로 눈물을 흘릴지라도 거절하는 그런 사람들인게지.(이 내용은 발더2 초반부에 등장한다.)

무위자연 스러운 사람들이랄까? 근데 난 그것보다 선/악의 밸런스 부분이 참 신경쓰인다.
요즘들어 그런생각이 부쩍든다. 세상이 선만으로 가득찬다면 웬지 이상한 기분이 들꺼 같다고.
자신이 악을 연기하더라도 선/악은 50:50이 되야 의미가 있을꺼 같다고 말이지.

TN은 모든 성향중 가장 희귀한 사람이다. 그도 그럴것이 저런 이상한[..]사람은 잘 없을뿐더러
뭣보다 자신이 TN인지 모를 가능성이 높기 떄문이다.
평균적으로 세계에 악이 가득하다면 TN 성향의 가진 사람은 LG나 NG 성향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고
그 반대라면 CE(혼돈적인 악)이나 NE(중립적인 악. 이건 그냥 싸이코)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.

즉 진짜로 자신이 TN인지는 자신조차 모를 경우가 많단 얘기.
원래 DnD룰에서 성향은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황이나 어떤 거대한 위기등에 의해 성격이 바뀌듯 바뀔수 있는것이다.

뭐 어찌됐건. 웬지 그런 기분이 요즘 든다는거다. 뭐 설마 진짜로 그렇진 않겠지만...

난 어떨까. 내 가장 소중한 누군가가 죽고 그 살릴 기회가 생겼는데. 그것이 자연의 순리를 완전히 거스르는 방법이라면...
누군가를 대신 죽여야한다던지 말이지...

by 에리 | 2007/11/11 01:34 | 나의 이야기 | 트랙백 | 덧글(0)

트랙백 주소 : http://erisiael.egloos.com/tb/3479181
☞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(트랙백 보내기) [도움말]

:         :

:

비공개 덧글

◀ 이전 페이지          다음 페이지 ▶